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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법1일 1포스팅 잡설 2020. 7. 21. 01:15
명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위와 같은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간디처럼 양반다리를 하고 손을 무릎에 놓아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했다. 지금은 2020년이다. 더이상 예전처럼 양반다리 하고 앉아있지 않으며, 좌식 생활로 인해 허리/목 질병을 껴안고 간다. 1인당 소득수준 3만불 시대이지만,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잘 나가는 능력자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모두가 이전과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명상은 더욱 가치가 있다.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에 결정적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명상에 대해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종종 활용하는 명상법을 제시하겠다.
1. 명상이란?
명상은 몸을 극도로 편하게 하여 무의식을 해방,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인간은 무의식의 지배를 항상 받는다. 지금 이 순간 본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의식의 지배를 받는 것이지만, 이 의식을 지배하는 게 무의식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근심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30분~1시간 이상을 하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불안꺼리나 소소한 것들은 5~10분 내외로 끝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명상을 자주하면 할 수록 '명상근육' 이 단련된다는 것이다. 명상근육이 단련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어 언제 어디서든 명상으로 인한 효과를 볼 수 있다.
2. How to 명상?
아래 단계를 순차적으로 즉시 진행해보라.
-몸을 이완시키는 잔잔한 음악을 튼다. [환경설정]
-숨을 5초 이상 길게 들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다. 이를 3번 반복한다. [전신이완]
-눈을 감고 위 행동을 반복한다. [무의식 접근]
-공기가 본인 몸의 정중앙까지 들어오도록 호흡을 유지한다. [완전한 이완]
-피로감이 사라지고 심적 안정을 찾으면 눈을 뜬다. [의식으로 전환]
간단하다. 사실은 여기까지만 해도 명상의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인생에 있어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명상은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명상의 진짜 가치는 '무의식 해방' 에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의식 10%, 무의식 90%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행동 결과가 대부분 무의식에 의해 발생된다고 말한다. 거꾸로 말하자면, 이 무의식을 통제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을 통제하는 명상은 고난이도다. 어느정도의 기억력과 담대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 단계에 익숙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본인 스스로 어느정도는 상처받을 각오를 하고 접근해야 한다.
아래와 같이 순차적으로 즉시 진행해보라.
-전신이완 --> 무의식 접근 --> 완전한 이완으로 이행한다.
-눈 앞에 보이는 모습과 장면을 직시한다. 그걸 보며 드는 감정과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무의식 파악]
-충분히 받아들였다고 느껴진다면 눈을 뜬다. (가능하다면 해결책까지 고민해 보는 게 좋다) 이후, 본인이 보고 느꼈던 것들을 모두 기록한다. [의식적 개선 시도]
위 명상의 핵심은 본인이 느끼는 감정과 느낌이 안정을 찾는 것이다. 처음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명상을 두려워 할 수도 있다. 지극히 정상적 반응이다. 따라서 명상을 며칠 간 주기를 두고 꾸준히 실시하라. 주기는 계속 좁혀나간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번 --> 3~4일에 한번 --> 2~3일에 한번 --> 매일 한번 --> 반나절마다 한번 --> 한시간마다 한번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명상근육을 갖게 되고, 이 근육이 강해질 수록 차별화된 멘탈을 갖게 된다.
나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기 전에는 '유리멘탈' 이었다. 발표를 앞두고 엄청나게 떨고, 이성에게 고백을 앞두고 엄청나게 떨었다. 그러나 명상근육을 다지면서부터 '부처' 와 같은 멘탈을 갖게 됐다. 이제는 원할 때 언제든지 명상을 할 수 있다. 전철을 타고 가는 와중에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중에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당신도 해보라. 삶에 탁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3.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명상법
명상의 목적은 '마음의 평정심' 을 갖고, 이를 토대로 무의식을 해방해 의식과 교류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그 어떤 것이든 모두가 명상이다.
그래서 명상법은 사람마다 전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양반다리에 손을 가지런히 놓아야 명상에 임할 수 있는 반면, 누군가는 아무생각없이 걸으면서도 명상을 할 수 있다.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공원을 전력으로 달리면서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도 명상일 수 있다.
참고자료 개념으로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명상법을 몇 개 알려주겠다. 나의 경우 이 명상법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니 이것들을 본인도 직접 한번 해 보고,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다른 조건환경에서 명상을 해 보라.
-사람 인적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학교운동장을 걷는다.
고개를 상방 45도로 젖혀 공기유입을 크게 하고,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켜 스스로와의 대화를 시도한다.(자문자답)
그때 그 순간 드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뱉는다.
(질의응답 식이라면 질의응답을, 하소연이라면 하고싶은 말을 전부 털어놓는다.)
모든 감정이 해소된 경우 자세를 가다듬고 집으로 돌아온다.
-지금 느끼는 감정에 어울리는 음악을 튼다.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는다.
지금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본인의 느낌을 강하게 새겨둔다.
어느정도 심적 안정이 완료되면 눈을 뜬다.
본인이 느꼈던 감정을 기록하고 문제의 원인상황이 찾아오면 다르게 대응한다.
-자기 전 거울을 바라본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속시원히 말한다.
(이 시간대가 되면 의식은 피곤해서 사실상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솔직하게 무의식과 이야기를 시도하고, 무의식이 내뱉는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
이 생각과 감정을 최대한 해결하려 시도해보고, 최대한 빨리 잠자리에 든다.
당신이 자고 일어나면, 그 문제는 모두 해결돼 있다.
4. 본인과의 대화에서 '말문'이 막힌다면?
위에서 시키는대로 명상을 해 봤으면 알겠지만, 자기자신에게 솔직해 지는 것이 참 어렵다. 현대인은 워낙 다양한 역할을 맡고 살아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 역할들은 내 무의식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원시 인류와 가까운 무의식은 하고싶어 하지 않는 활동이 너무나 많다. 의식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뿐이다. 이를 통해 무의식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는 것 뿐이다.
따라서 '말문' 이 막힌다면 무의식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이다. 직접 몸소 체험을 하든,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든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뼛속 깊이'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직접 체험이 많은 도움을 주는 편이다.
근심걱정이 많을 때 동해 바다를 보러가는 것 / 해외여행을 가보라. 팬데믹 시국이라 해외여행이 어렵다면,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곳에 찾아가보라. 어릴 적 추억이 담겨있는 곳도 괜찮다. 거기서 본인의 고민꺼리와 속마음을 속시원히 털어보라. 나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그 뒤는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개인적으로는 불교 교리 및 <자유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나의 가치관을 지탱해주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셀 수 없이 반복한 결과 이제는 40~50대에 버금가는 강력한 멘탈을 갖게 됐다고 자부한다.
멘탈적으로 흔들리는가? 지금당장 명상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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