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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기록의 힘1일 1포스팅 잡설 2020. 6. 9. 06:00
출처: Unsplash.com 나 김백수는 초등학교 시절 일기를 써본 적이 손에 꼽는다. 글씨를 손으로 쓰는 거 자체가 싫었고, 왜 매일같이 일기를 써야 하는지 이해하질 못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 억지로 왜 글을 써야 하나?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일단 쓰고 본다. 휴대폰 메모장이든 사무실 이면지든 상관없다. 악필이든 외계어든 상관없다. 해야할 일이 있거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떠올릴 수 있도록 즉시 적는다.
이 '기록하기' 습관 덕분에 난 이제 1일 1포스팅하는 삶을 산다. 생활비? 사업? 아무것도 아니다. 기록을 하기 시작하면 세상 모든 문제가 너무나 쉽고 단순해진다. 마치 컴퓨터 게임 퀘스트를 하는 것 같아진다. 시간이 남아돌게 되고 더 많은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재가 채워지고 잉크를 바닥낸 펜들이 늘어날 수록 당신의 내공은 멱급수로 증가할 것이다.
당신도 가능하다. 제대로 기록하는 법을 알고 당신 상황에 맞게 즉시 실행하라.
출처: Unsplash.com 1.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라.
장기적이라 해서 10년뒤, 20년뒤 목표를 떠올릴 필요 없다. 5년 이내 당신이 무엇을 이루어내고 싶은지, 당신의 목표실현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할지만 적어라.
*굳이 디테일하게 적을 필요 없다. 목표 하나 - 업무 하나 이렇게 적어라.
2. 눈을 감아라. 강력하게 상상하고 그 느낌을 적어라.
'5년 뒤 나는 ~~한 것을 이루어냈을 것이며, 그런 미래의 내가 기대된다' 라는 문장을 적고 눈을 감는다. 5년 뒤 이 글을 보고 환호해할 내 모습을 선명하게 상상한다.
어떤 음식과 생활을 하면서 이 글을 볼지, 누구와 함께 이 글을 볼 것이며 그 때의 기분은 어떨지 강력하게 떠올린다. 그리고 눈을 뜬다.
눈을 떴을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혹시 막막하고 답답한가? 아니면 지금당장 바뀔 상황이 신나고 기대되나?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 감정 또한 적어라. 글만 봐도 감정이 떠오를 수 있도록 아주 생생하게 적는다. 수필 형식이든 운문 형식이든 본인 편한 스타일로 적어라.
3. 철저히 잊어버려라.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싶을 것이다. 하지만 2단계를 충실히 수행했다면 이제는 잊어버릴 단계다. 의식적으로 각 목표들을 떠올리려고 하지 마라. '아 내가 ~~를 해야했지' 라고 떠올리지 말라는거다.
감정적인 느낌이 들어야 한다. '지금 당장 ~~ 해야겠다' , '하루빨리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당신의 의식(10%)을 감싸고 있는 무의식(90%) 가 자극을 받도록 해야 한다.
무의식은 고작 언어농담 따위로 움직이지 않는다. 진심어린 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냅두라. 2단계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 느닷없이' 어떤 감정이 들 때가 올 것이다.
그 때를 반드시 잡아라. 그 순간을 잡으려면 평소에 의식적으로 어느정도의 준비는 해 두는 게 좋겠지만, 아니라도 상관없다. 때를 놓쳐도 반드시 그 기회는 다시 온다. 이번에 놓친 기회를 다음번에는 잡을 수 있도록 벼리고 또 벼리자. 방법은 많다. 책을 보든 포트폴리오를 만들든 루틴을 만들든 본인 마음가는 대로 하라.
핵심은 '억지로 한다' 는 느낌을 받지 않는 것이다. 무의식이 정말 원해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 착각하도록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 뒤로는 알아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출처: Unsplash.com 실제 적용사례를 알려주겠다. 나 김백수는 2016년경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적었다.
-KOTRA 청년인턴 or 정규직 최종면접장 가기: 경제신문 읽고 경제논술 공부 [完]
-해외 베낭여행 가기: 비행기 비용 파악, 주요 attraction 파악 [完]
-토익 950 이상 받기: 문제은행 문제집 사서 공부 [完]
-BMW 구입하기: 차량모델 알아보기. 시리즈 별 비용 및 옵션비용 파악
-중견/대기업 해외영업직무 취업하기: 영어회화 준비 [完]
-해외출장 갔다오기: 제2외국어 준비. 면접 준비. 인상 남기는 법 공부 [完]
-월급을 아끼고 아껴서 1,000만원 모으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공부 [完]
그리고 2020년 6월 9일 기준, 나는 7개 목표 중 6개를 이루어냈다. 특별히 무언가를 의식하면서 행동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뭐라도 하나둘씩 해나가다 보니 어떻게 거의 다 해냈다.
나는 억지로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고, 학점관리/수상경력관리 따위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매 순간 내가 하고싶은 걸 했다. 학점관리 할 시간에 대외활동/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수상경력 신경쓸 시간에 경제논술 공부를 했다. 스트레스 없이, 내 무의식이 100% 힘을 발휘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려 행동했다. 그러다 보니 위 목표들을 5년 내에 모두 이뤄낼 수 있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com 2019년, 퇴사하면서 내가 기록했던 목표들은 다음과 같다.
-2024년까지 자산가치 2,000억원대 지주회사 설립: 무자본 창업으로 사업체 굴려가기 (ONLY ONE Platform Biz.)
-모교에 본명으로 장학금 전형 만들고 수여식 참여: 장학금 수여과정 파악, 지도교수님과 안부연락
-유튜브 채널운영(구독자 100만명 이상): 영상컨텐츠 기획법 파악, 미국 유튜브 시장 트렌드 파악
-주식투자 수익률 30% 이상 달성 [完]
-서울 나인원한남 OR 한남더힐 아파트 2채 매입(부모님용/자가주거용): 현금흐름 파악, 가용 레버리지 수단 파악
-제2의 김백수, 제3의 김백수 만들기: 모든 행동들 기록으로 남기기. '삘' 이 올때 매뉴얼 만들기.
3개월 뒤면 1년이 된다. 현재 위 목표들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해내고 있고, 이것들을 모두 이뤄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5년전의 그때 내 모습보다 더 치열하게 상상했고 그 감정을 선명하게 새겨두었다. 못이루어낼 이유가 전혀 없다.
목표를 이루어 내고싶나? 원하는 것을 내것으로 하고 싶나? 당신도 나처럼 해보자. 당신이 이거 한다고 나에게 10원하나 떨어지는 거 없다. 손해볼 거 없으니 해 보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라. 도울 수 있는 데까지는 돕겠다.
*<시크릿> 이랑 착각하는 분들이 있던데, 참고로 나는 그 책 읽어보지도 않았다. 은사님에게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해나가는 것 뿐이니 오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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